여행 스타일 설레는 여행 에피소드

예전에는 많이 움직이고 무조건 많이 봐야 한다는 생각에
부지런히 걷고 무조건 많이 먹어보려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빨리 빨리 다니면 볼것도 못보고 기억도 안니고 기운만 빠지더라.

천천히 다니면서 볼것만 보아도 여운이 남고 기분이 좋아지는데 왜 그렇게 다녔나 모르겠다.

한국에서 여행을 하면... 최대 3박으로 여행을 다니다가
이번에 5개월 여행을 다니니 시간은 많고

한곳에 정착하면 최소 3일은 눌러있으니 사람들도 반갑고 보이는 것도 서서히 보여지니 신기루 같다.

독일사람이 전에 그랬다. 우리나라는 최소 휴가가 45일 이라고..
한국은 며칠이냐.. 물어왔었을때 7일이라고 대답했더니 경악을 하더라.

휴가가 짧고 휴식도  코딱지만하니 우리 생각도 옹졸해지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고..

여행중에 만난 프랑스 부부는 1년 중 5달을 태국의 섬에 머무른다고 한다.
나머지는 프랑스에서 살고..

여행경비는..?
프랑스 집 세를 받아서 생활비, 여행 경비로 조달한다고 한다.

아이는..? 태국, 프랑스 학교를 번갈아 하며 보낸다고 한다.

들으면 들을 수록 입이 벌어진다.

생각이 열리고 오픈 마인드로 산다는 것이 쉬우면서도 참 어렵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여행 중에 제일 기억에 남는 일을 꼽자면 설레는 여행 에피소드

인도의 고아에 가려다가 잘 알려지지 않은 고까르나로 루트를 변경했다.

백배 즐기기 여행 책에도 나와있지는 않지만 일행이 추천해주어 갔다.

2층 밤버스를 타고 정말 잘 자면서 가는데 이게 웬걸 새벽 3시에 깨우더니 내리란다.

내려서 다른 버스로 갈아타라고 한다. 밤이라 입모양도 잘 안보이고 비몽사몽..

한참을 기다리니 2층 버스도 아닌 코딱지만한 봉고에 여러명이 낑껴서 가는 고초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겨우겨우...고까르나에 도착을 했으나 어두컴컴

이스라엘 남자 1명, 프랑스 남자 1명과 같이 갔으나 어둡고 불빛도 거의 없어 대화는 너무 어려웠다.

쏼라쏼라 말하는데 도통 무슨 얘기를 하는지 알아보기는 커녕 어두워서 얼굴도 잘안보이고.

결국 내가 급한 나머지

 "i want follow you!" 라고 하고 짧은 다리로 열심히 뒤쫓아갔다.

영문도 모르고 뒤따라오는 오빠는 표정이 심히 불쾌했으나 어둠에 익숙하지 않은 나는 정신이 없어

오빠의 기분은 전혀 생각치도 못했다.

낮에는 용감한데 밤에는 정신을 못차릴 정도로 무서움을 많이 타는 바람에 급하게 그 서양인 둘을 뒤따라 간것이

큰 실수였다. 그 서양인 둘은 뚝뚝을 타고 먼저 내려갔고 탔던 뚝뚝을 우리한테 보내주었다.

어디서 만날지 약속도 하지 않은채...

영문도 모르고 뚝뚝을 타고 내린 우리는 아무도 없는 동네에 내려졌다.

뚝뚝 기사는 어두컴컴한 산길을 내려가란다.

오빠와 나는 잔뜩 겁에 질려서 못가겠다고 버티자 뚝뚝은 우리한테 돈을 받고서는 우리를 길 한가운데 버리고 가버린다.

우리는 산길을 내려가지도.. 올라가지도 못한채 어느 게스트 하우스의 인포메이션에 가서 소리를 지르고

문을 쾅쾅 두드려댔다. "help me!! "

그러나.. 되돌아오는건 정적과 고요함.. 정말 둘뿐이었다.

정말 정말 정말.. 수도 없이 떠올린건

그냥 버스 갈아타지 않고 고아로 갈걸, 그 이스라엘 자식을 따라가지말걸,
좀더 확실히 따져 물어볼걸, 뚝뚝 타고 오지말고 그냥 거기 동네에 있을걸...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고 바람만 부는데 어찌나 소름이 끼치던지

결국 우린 정원 앞에 침낭을 깔고 자리 잡았다.

오빤 피곤을 이기지 못해 침낭을 깔고 내다리를 베게 삼아 누웠다.

나는... 짐이 없어질까봐 또 누가 나올까봐 무서워 한손으로는 모기채 들고 한손은 가방들을 꼭 잡고

꼬박 새벽을 지새웠다. 새벽 5시...

사람이 한 둘 보이면서 우리는 사람들을 따라 산길을 내려왔다.

이게 웬걸...

조금만 더 내려가면 되는 산길이었다.

산길을 조금만 더 내려가니 게스트 하우스들이 넘쳐나고 사람들도 많았다.


이때 깨달았다.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건

나의 상상력과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위험을 생각하는 것과 공포, 그리고 두려움
이라는 것을...





몰디브 deaf deaf 에피소드

신혼여행지인 몰디브, 신행지로 인기있는 몰디브,

나 역시 몰디브 에서 정말 정말 기대를 많이 했다. 몰디브 리조트에서 낭만적인 밤을 보내리라, 마음 먹었건만.

몰디브에서 섬으로 이동하는 비행기 왕복값 200달라, 하루 숙박비 최소 200달라에 눈물을 머금고 포기했다.

몰디브가 괜히 비싼게 아니야... 그럼.. 그럼.. 이렇게 나 자신을 위로했다.

그러다가 지인 백형규의 소개로 몰디브 농아인 협회 회장을 소개 받았었다. 소개가 연달아 이어지면서 데프 여러명을 만나면서

바다도 여행을 했다. 영어를 쓰는 국가라 그런지 영어를 쓰면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한 편이었다.

세계 어딜 가나 농아인들은 말과 수화가 달라도 통하는 것이 있는 것 같다.

우리 호텔 안에서 모여서 얘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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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deaf deaf 에피소드

스리랑카 hikkaduwa 버스에서 내려 우연히 수화를 하는 남자 2명을 발견했다.

이번 배낭여행에서는 처음 deaf 를 보아서 바로 말걸지는 못하고 망설이다가 겨우 용기를 내어

손짓으로 불러 "you deaf?" 라고 묻자 그쪽에서도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반갑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주억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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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최고의 스노클링 -방콕 남부 꼬쑤린- 설레는 여행 에피소드



한국말을 할줄 아는 사비나 여행사 직원

우리가 듣지 못하는 걸 이해하고선 한국말로 천천히
"여기 자리가 좋아요.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정말 한국말을 천천히 해준것도 감동이었지만
세심히 배려해준 마음씨가 더더욱 고마웠다.

송크란 축제라서 현지인들이 축복하는 의미로 얼굴에 무슨 가루를 발라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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